갤러리 채율이 2026년 1월 20일부터 2월 26일까지 오순(오순경) 작가의 개인전 《기운生生》을 개최한다.
서울 강남구 가로수길 17 B1에 위치한 갤러리 채율에서 열리는 이번 전시는 새해를 맞아 긍정적인 에너지를 전달하는 자리로 기획됐다.
오순 작가는 한국 전통 채색화를 바탕으로 비단과 한지, 전통 안료의 미감을 현대적으로 재해석해 생동감 넘치는 작품을 선보인다. 그의 작품은 명징한 장면과 함께 한국의 오방색을 연상시키는 색채를 특징으로 한다.
[사진=갤러리 채율 제공]
crimson(붉은 바람) [사진=갤러리 채율 제공]
전시의 주요 작품인 '만사형통 불새' 시리즈는 작가 자신과 닮았다고 밝힌 작품이다. 섬세하고 우아하게 춤추는 불새의 모습은 젊음과 사랑, 열정, 건강 등 생동하는 에너지를 담았다. 작가는 이 불새를 자신을 투영하는 존재이자 어린 시절 꿈의 형상, 앞으로 지켜가고 싶은 열정의 상징으로 표현했다. 또한 작품을 마주하는 모든 이들의 꿈과 희망이 이루어지기를 바라는 뜻을 담았다.
[사진=갤러리 채율 제공]
신작 '중첩' 시리즈는 외국 생활 중 겪은 불안과 내면의 단단한 축을 세운 경험을 바탕으로 제작됐다. 작품 속 선들은 삶의 수많은 인연의 결을 나타내며, 색과 면의 변화는 인생의 한 시기를 넘어 또 다른 세계로 나아가는 과정을 은유한다. 이 시리즈는 선, 색, 면의 조화로운 흐름을 통해 인생의 의미와 깊이를 드러낸다.
[사진=갤러리 채율 제공]
메인 작품 'crimson wind (붉은 바람)'은 100년에 한 번 솟구치는 붉은 기운을 달리는 말의 형상으로 표현했다. 해를 품은 붉은 말의 기운은 새해의 힘찬 에너지로 관람객에게 전달된다.
[사진=갤러리 채율 제공]
오순 작가는 "새해의 첫 기운이 시작되는 자리에서 나는 한국 전통 채색화가 품어온 색의 숨결을 이곳 채율에서 다시 표현하려 한다. 색은 단순한 표현수단을 넘어 예로부터 자연과 인간의 기운을 담아 온 그릇이다. 이번 전시 '기운生生'은 그러한 색의 생동과 흐름을 통해 새로운 한 해의 힘이 깨어나는 과정을 표현하려 했다. 한 해의 문을 열며, 새해를 맞는 관람객들에게 스스로의 기운을 일으키는 힘과 색이 건네는 생생한 응원이 함께하길 기원한다"고 밝혔다.
[사진=갤러리 채율 제공]
2026년은 병오년으로 붉은 말의 해다. 성취와 성장이 두드러지는 해로, 이번 전시는 한 해의 기운을 충만히 담는 시간이 될 것이다.
[사진=갤러리 채율 제공]
오순 작가는 한양대학교 대학원에서 석사 학위를 받았다. 개인전으로는 2019년 《문을 열다》(가나아트센터), 2018년 《사임당 비밀의 화원》(서울 미술관), 2017년 《사임당 빛의 일기》(인사아트센터·가나) 등 15회의 개인전을 개최했다. 수상 경력으로는 2015년 조자용 문화상 공로상, 2014년 제39회 대한민국 전승공예대전 특선이 있다. 주요 활동으로는 2023년 샌디에고 미술관 《Korea in Color A Legacy of Auspicious Images》, 2023년 국립현대미술관 《생의 찬미》, 2021년 예술의전당 《불가리 컬러 전시회》, 2018년 평창올림픽 축하무대 원화 제작, 2015~2017년 드라마 《마마》와 《사임당 빛의 일기》 전통화 디렉터 등이 있다. 또한 《민화 색을 품다》, 《아름다운 민화》 시리즈, 《사임당 빛의 일기 컬러링북》, 《매직아워》 등 다수의 저서를 출간했다.
전시는 1월 20일부터 2월 26일까지 매일 오전 10시부터 오후 6시까지 관람할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