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종대학교 회화과 이강화 교수의 퇴직기념전이 10월 22일부터 11월 2일까지 세종대학교 세종뮤지엄갤러리 1관과 2관에서 열린다. 이번 전시는 이강화 교수가 회화를 매개로 자연과 인간, 기억과 감성의 교차점을 탐구해온 예술세계를 집대성하는 자리다.
전시에는 길이 10m, 6m, 5m, 4m에 이르는 초대형 변형 캔버스 작품을 비롯해 자연과 교감하며 완성한 대작들이 대거 공개된다. 특히 인상주의 거장 모네의 수련 연작을 연상시키는 압도적 규모와 공간적 몰입감을 통해 관람객에게 단순한 감상이 아닌 체험으로서의 회화를 선사한다.
이강화 교수는 서울대학교 서양화과를 졸업하고 프랑스 파리 국립8대학에서 조형예술학 학·석사를 취득했다. 이후 23년간 세종대학교 회화과 교수로 재직하며 후학 양성과 창작 활동을 병행했다. 그의 작품은 들꽃, 갯벌, 바람, 빛 등 일상 속 자연 풍경과 사물의 기억을 서정적이면서도 강렬한 색채로 재해석해 자연과 인간의 교감을 예술적 차원으로 승화시켰다.
이번 전시에서는 가죽 가방, 철재 의자, 장승 등 독특한 소재를 활용한 오브제 작품도 함께 선보인다. 아울러 시기별 대표작뿐 아니라 인공지능(AI)을 활용한 미디어 작품 등 새로운 시도를 담은 신작들도 전관에 걸쳐 공개된다. 이들 작품은 동시대적 조형언어로 재해석된 몰입형 회화 체험을 제공한다.
이강화 교수는 지금까지 47회의 개인전과 국내외 주요 전시에 참여했으며, 그의 작품은 국립현대미술관과 서울시립미술관 등 다수 기관에 소장돼 있다. 이번 퇴직기념전은 수십 년간 자연과 삶, 기억과 감성을 주제로 회화적 탐구를 이어온 이 교수의 예술적 궤적을 조망하고, 한국 현대 회화 속에서 남긴 학문적·창작적 성과를 기리는 자리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