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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라시아 길 위에서 부부 작가 찾아낸 '여행의 온도'

구글 선호 매체로 추가

3월 22일까지 전시

 박성수, 윤종석 두 부부 작가는 자동차로 유라시아를 여행하며 얻은 풍경과 감정을 담아 <여행의 온도>라는 타이틀로 청담동 호리아트스페이스와 아이프라운지에서 개최한다. 2023년 5월 9일 동해항을 출발하여 러시아 블라디보스토크를 시작으로 26개국을 거친 대장정으로 두 작가는 다양한 대륙과 문화를 넘나들며 각자의 시선으로 고유한 풍경을 기록했다. 

유라시아 여행 길의 박성수, 윤종석 작가(사진=호리아트스페이스 제공)
유라시아 여행 길의 박성수, 윤종석 작가(사진=호리아트스페이스 제공)

 그동안 박성수 작가는 '못생긴드로잉' 연작을 지속적으로 작업했으며 친근한 캐릭터로 꾸준한 사랑을 받아왔다. 이번 여행길 작품에서도 '못생긴드로잉' 시리즈를 만날 수 있으며, 그 밖에도 도시의 랜드마크를 그린 작품 '여행지도'를 통해 여행중의 생생함을 전달한다. 또한 유화와 함께 캔버스에 실로 자수 작업을 한 작품들도 눈에 띈다. 입체적으로 느껴지는 색실의 텍스쳐는 박성수 작가의 다채로움을 감각적이고 세세하게 전달 할 수 있는 요소가 되어 흥미를 자아낸다. 

 윤종석 작가는 여행을 통해 그동안의 작업과는 다른 변화된 추상풍경의 작품 세계를 보여준다. 그동안 주사기로 수 많은 점을 찍어 서로 다른 시간 속에서 채집한 이야기를 담고 있었던 작업을 해왔다. 긴 여정을 통해 느낀 '감정의 온도'는 기하학적 추상으로 단순화 되고 구조화 되어 균형감 있는 작업으로 표현되어 자연의 기본적인 구조와 균형을 강조한다. 두껍게 쌓아올린 아크릴 물감은 깊이와 공간감을 만들어 시각적으로 도드라지며 더욱 강렬하고 뚜렷하게 보인다. 입체감이 강조된 추상 풍경은 다양한 원색의 조합으로 자연의 광활함을 내적으로 인식 할 수 있도록 유도하는 매개체로 작용한다. 

'여행의 온도' 전시장 전경(사진=호리아트스페이스 제공)
'여행의 온도' 전시장 전경(사진=호리아트스페이스 제공)

 아이프라운지에서는 작품과 함께 전시된 소품들을 전시하고 있다. 두 작가가 여행하는 동안 현지에서 구매한 붓, 물감, 각지의 동전들, 현지인들과의 추억을 담은 사진 등으로 하여금 생동감을 전한다. 단순한 여행의 기록을 넘어 감정과 사색이 시각적 예술로 만들어진 것이다. 전시와 같은 이름의 <여행의 온도>는 에세이 집으로 출간되어 두 작가의 시선이 머무는 풍경과 길 위에서 찾은 삶의 의미를 담았다. 전시는 3월 22일까지 진행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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