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응노 레지던스 프로그램에 선발된 작가들의 전시 ‘이 발 아래 하얀 우유(Du lait sous mes pieds)가 10월 29일부터 11월 2일까지 파리 루브르 거리에 위치한 바지우 갤러리(Galerie Vazieux, 5 bis rue du Louvre, 75001 Paris)에서 열린다. 전시 제목은 아일랜드 시인 윌리엄 버틀러 예이츠(William Butler Yeats)의 시 하늘의 천(He wishes for the cloths of heaven)에서 영감을 받은 것으로, 본 전시는 한 세계이기도 한 다른 신체와의 만남을 추구하는 예술가의 열망을 표현하고자 한다.
프랑스 이응노 재단과 대전 고암미술문화재단의 협력으로 진행되는 파리 이응노 레지던스는 매년 8월부터 10월까지 작가 세 명을 프랑스로 파견한다. 이응노 레지던스는 파리에서 활동한 작가인 이응노의 예술적 업적과 작품 세계를 기리기 위해 고안된 것으로 선발된 작가들은 파리 근교 보-쉬르-센(Vaux-sur-Seine)에 있는 고암문화유적지 내 레지던스에 입주해 작업을 한 후 그 결과물을 전시한다. 올 해는 정지수, 허은선, 용선 작가가 선발되었으며 ‘인간 신체’라는 주제를 보-쉬르-센이라는 곳에서 자신만의 방식으로 탐구하고 해석한 작품을 선보인다. 기획을 맡은 박정선 씨는 "세 작가들 각자의 시선에 따라 신체는 때로는 성찰과 의심의 대상이 되고, 해체하고 재구성할 구축적 장소가 되거나, 또는 사회/역사적 폭력이 남긴 외상의 숨쉬는 저장고가 된다"라고 전시를 설명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