홍익대학교 일반대학원 동양화과에서는 ‘이유없는 이후’라는 주제로 결과보고전을 열었다. 이번 전시는 2024년 6월 18일(화)부터 6월 22일(토)까지 홍익대학교 S동 신축강당에서 성황리에 진행되었으며, 30명의 재학생이 참여하여 각자의 독창적인 시각과 예술적 고민이 담긴 작품을 선보였다. '이유없는 이후'라는 주제는 이전과 이후의 연속된 관계를 강조하며, 관람객들이 각자의 이유를 붙여가며 작품이 전달하고자 하는 메시지를 자신만의 시각으로 이해하고 공감할 수 있도록 하였다.
이번 전시에서 특히 주목하게 된 오픈스튜디오는 관람객들이 학생들의 작업 과정을 직접 볼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하여 큰 호응을 얻었다. 학생들은 자신들의 작품이 완성되기까지의 과정을 공개하며, 각자의 예술적 고민과 창작 과정을 솔직하게 나누었다. 이는 관람객들에게 작품을 더 깊이 이해하고 공감할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하였다.
이번 전시에 참여한 동양화과 대학원 1차수 학생 두 명을 인터뷰하였다.
▶ 이서영 _홍익대학교 일반대학원 동양화과 1차수
○ 이번 과제전에 출품한 작품에 대해 소개해 주세요.
"이번 과제전에 출품한 작업은 대학원에 들어와 처음으로 그린 작품입니다. 대학원에 와서 작품에 대한 고민이 많았습니다. '내가 왜 비를 그리는지', '어떻게 해야 나를 가장 솔직하게 표현할 수 있을지'에 대한 질문이 계속 이어졌고, 그 질문에 대한 대답이 이번 작품입니다. 저는 개인적인 경험으로 인한 상실감과 트라우마를 가지고 있었고, 시간이 지나 안정을 얻게 된 현재의 상황과 과정에 집중하고 싶었습니다. 비는 저에게 안정에 대한 감정을 깨닫게 해준 중요한 매개체였고, 작품 속에서 비를 통해 얻는 안정감과 편안함, 그리고 이를 통해 이루어진 감정의 해소를 담아내고 싶었습니다. 이번 작품에는 비의 형상과 풀숲을 담아 개인의 경험 속 내재되어 있는 비에 대한 심상을 통해 편안한 감정을 느꼈으면 좋겠다고 생각하며 작업을 했습니다. 그래서 작품은 관리되지 않은 시골의 길가에서 흔히 볼 수 있는 풀숲과 들꽃의 자연스러운 화면으로 구성되어 있으며, 전체적으로 대비가 적은 색상을 사용해 시각적인 편안함을 의도했습니다."
○ 이번 과제전의 주제인 '이유없는 이후'를 자신의 작업과 연관 지어 어떻게 해석할 수 있을까요?
"이전과 이후는 연속된 쌍을 이루고, 이전은 각자의 이유에 따라 여러 갈래로 나뉘어진 이후가 됩니다. 현재 과제전을 진행하는 저희들은 또 다른 이후로 나아가기 이전의 과정에 있으며, 언젠가의 이유 있는 이후로 나아가기 위한 이전을 보여주는 전시입니다. 저의 현재 작업 또한 언젠가 변화할 것이고 이후로 나아가기 위한 과정이 될 것입니다."
○ 앞으로의 작업 방향이나 계획은 무엇인가요?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