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건 작가의 개인전 ’Lourd comme une plume(깃털처럼 무겁게)’이 1월 27일부터 2월 27일까지 파리 마레 지구의 제토 아트 갤러리 (Zeto Art)에서 열린다.

전시전경. 이소이 기자
전시전경. 이소이 기자

1988년 서울 태생의 강건 작가는 2017년 프랑스 파리 세르지 미술 대학(École nationale supérieure d’art de Paris-Cergy)에서 학업을 마친 후 작품 활동을 이어오고 있다. 이번의 개인전은, 프랑스에서는 2016년 파리 조한 갤러리에 이어 두 번째이다.

강건, Bateau #1, 이소이 기자 ⓒ Zeto Art, 강건 
강건, Bateau #1, 이소이 기자 ⓒ Zeto Art, 강건 

작가는 가벼움/무거움, 단단함/연약함과 같은 모순적인 개념으로 작품 활동을 한다. 이번에 전시된 작품들을 멀리서 보면 수정처럼 투명하고 단단하며 거친 껍질이 보이지만, 가까이 가서 관찰하면 털실, 깃털처럼 믿기 힘들 정도로 연약한 물질로 이루어진 것을 볼 수 있다. 게다가 단단한 껍질은 쉽게 부술 수 있지만, 깃털, 털실은 부술 수 없는 것들이다. 때로는 깃털이 단단한 조개껍질보다 더 무거울 수 있다. 강건 작가는 이렇게 대립하는 개념들을 다각도로 바라보면서, 자신이 몰두하고 있는 철학적 질문, 신체와 정신의 관계에 대해 생각해 보고자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