헬싱키 미술관에서 양혜규 작가 개인전 열려
핀란드에서는 첫 개인전
2024년 4월 7일까지
세계를 무대로 활동하는 한국 작가, 양혜규 작가의 개인전 ‘양혜규 : 계속되는 재연 (Haegue Yang : Continuous Reenactments)’이 핀란드 헬싱키 미술관에서 열리고 있다. 본 전시는 핀란드에서 처음으로 열리는 작가의 개인전이며, 두 개의 메인 전시장에서 열리는 만큼 세계 미술계에서 양혜규 작가가 차지하는 위치를 가늠할 수 있게 한다.
Installation view of Haegue Yang: Continuous Reenactments, HAM Helsinki Art Museum, 2023. Courtesy of the artist. Photo: Kirsi Halkola.
작가는 ‘반복’과 ‘재연’이라는 개념을 실험하기 위해 역동적이며 소리로 가득한 공간을 구성한다. 전시된 작품들은 대칭을 이루는 한 쌍, 비대칭적이지만 상호 보완적인 한 쌍 혹은 상호 연결된 작품들로, 중복, 반사, 반복이라는 개념을 표현한다. 그렇게 양혜규 작가는 겉보기에 대립하는 개념들, 즉, 추상/구상, 사적인 것/공적인 것과 같은 개념들은 사실상 분리할 수 없는 개념이라는 것을 보여주려 한다.
Haegue Yang: Continuous Reenactments, HAM Helsinki Art Museum, 2023. Courtesy of the artist. Photo: Sonja Hyytiäinen.
전시 중앙의 설치 작품, ‘Handles(2019)’와 ‘Warrior Believer Lover – Version Sonic’(2023)이 전시의 하이라이트를 이룬다. ‘Handles’는 2019년 뉴욕 현대 미술관에서 전시했던 작품이며, ‘Warrior Believer Lover – Version Sonic’은 2011년 오스트리아 브레겐츠 미술관에서 전시했던 작품 ‘Warrior Believer Lover’를 사운드 버전으로 재연한 작품이다. 방문객은 작곡가 윤이상과 이고르 스트라빈스키(Igor Stravinsky)의 음악이 울려 퍼지는 가운데 두 작품을 만나고, 시각과 청각이 만나 만들어지는 새로운 공간에 몰입하게 된다.
Haegue Yang: Continuous Reenactments, activation of Handles, HAM Helsinki Art Museum, 2023. Courtesy of the artist. Photo: Sonja Hyytiäinen.