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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시회] 갤러리 현대_유근택 개인전 'Reflection(반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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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30여 년간 유근택의 작품세계를 통해 자연과 인간, 삶과 사물의 현상과 본질을 서정적으로 알아볼 수 있는 개인전

Reflection 반영, 2023, Black ink, white powder, tempera and gouache on Korean paper mounted on wood144 X 101 cm . 출처. 갤러리 현대
Reflection 반영, 2023, Black ink, white powder, tempera and gouache on Korean paper mounted on wood144 X 101 cm . 출처. 갤러리 현대

갤러리 현대는 10월 25일부터 12월 3일까지 유근택의 개인전 <반영>을 진행 중이다. 이번 전시는 2017년 갤러리 현대에서 열린 <어떤 산책> 이후에 6년 만에 같은 장소에서 열리는 개인전이다. 총 3개의 층에서 작품들이 전시되고 있고, 주요 연작 '창문', '거울', '이사', '봄-세상의 시작' 그리고 '분수' 등 총 40여 점 작품들을 선보인다.

유근택(b. 1965) 작가는 1991년 관훈갤러리에서 첫 번째 개인전을 개최했고, 대형 작품 '유적, 토카타- 질주'로 인간 내면의 울림에 대한 회화적 질문과 화두를 던졌다. 이후 30여 년간 독자적인 작품 세계를 구축했다. 인간의 주변과 시간에 대한 해석을 담은 독특한 화풍으로 석남미술상(2000), 오늘의 젊은 예술가상(2003), 하종현 미술상(2009)을 수상했다. 

가장 최근에 유근택 작가는 제22회 이인성 미술상을 수상하여 대구미술관에서 개인전을 개최했었다. 

갤러리 현대에 따르면 "두 번째 개인전에서 전달하고자 하는 바는 <반영>은 유근택 작가의 작품세계를 집약하는 키워드라 할 수 있고, <반영>이라는 뜻 그대로 '빛이 반사하여 비침'과 '다른 것에 영향을 받아 어떤 현상이 나타남 또는 어떤 현상을 나타냄' 이라는 의미가 있는 것처럼 작가는 서정적이며 날카로운 시선으로 자연과 인간, 삶과 사물의 현상과 본질을 작품에 나타냈다."라고 밝혔다.

유근택 개인전 두 번째 전시를 연 갤러리 현대 전시전경. 출처 갤러리 현대
유근택 개인전 두 번째 전시를 연 갤러리 현대 전시전경. 출처 갤러리 현대

 

2022년도에 대구미술관에서 개최했던 개인전 <대화>에서는 존재의 생성과 소멸에 대한 서사적 질문을 일관된 주제로 다룬 작품들 위주라서 객관적인 느낌을 전달했다면, 2023년 갤러리 현대에서 전시하는 작품들은 내가 바라보는 풍경과 나의 존재가 교차한다는 점에서 서정적이고 주관적인 느낌을 대중에게 전달하는 점은 이번 전시에서 꼭 주목할 만한 하다.

Reflection 반영, 2023, Black ink, white powder, tempera and gouache on Korean paper mounted on wood144 X 101 cm . 출처. 갤러리 현대
Reflection 반영, 2023, Black ink, white powder, tempera and gouache on Korean paper mounted on wood144 X 101 cm . 출처. 갤러리 현대
2022년 유근택의 개인전을 열었던 대구미술관 전시 전경. 출처 대구미술관
2022년 유근택의 개인전을 열었던 대구미술관 전시 전경. 출처 대구미술관

1층 전시장에 설치된 '창문', '거울' , '이사' 연작에서는 일상을 섬세하게 관찰하고 이를 반복하고 변주해 그림으로써 풍경의 미묘한 변화와 움직임을 드러내는 유근택 작가의 작품세계를 확인할 수 있다. 특히 '창문' 연작은 실제로 감상하면 창문을 넘어서 무엇이 보이는지 생각하게 만든다. 창문을 통해 밖을 보는지 아니면 사회 속 안을 보면서 나를 돌아보고 성찰하게 만든다.

WIndow - Morning 창문 - 아침, 2023, Black ink, white powder, tempera and gouache on Korean paper mounted on wood, 113 X 102 cm 출처. 갤러리 현대
WIndow - Morning 창문 - 아침, 2023, Black ink, white powder, tempera and gouache on Korean paper mounted on wood, 113 X 102 cm 출처. 갤러리 현대

'분수' 연작 15점을 집중적으로 선보이는 지하 전시장은 분수라는 소재의 의미를 견고한 일상에 틈을 만들어 내는 회화적 장치에서 나아가 존재론적 질문이 투영된 대상으로 확장해 간다. 실제로 감상하면 항상 똑같은 패턴에 굳어버린 일상 속에서 지쳐 살아가는 사람들을 물기둥이 구원해 주듯 일상을 파괴하는 느낌을 받을 수 있다.

Fountain 분수, 2023, Black ink, white powder, tempera and gouache on Korea paper mounted on wood 169 X 146cm출처 . 갤러리 현대
Fountain 분수, 2023, Black ink, white powder, tempera and gouache on Korea paper mounted on wood 169 X 146cm출처 . 갤러리 현대
유근택 개인전 두 번째 전시를 연 갤러리 현대 전시전경. 출처 갤러리 현대 
유근택 개인전 두 번째 전시를 연 갤러리 현대 전시전경. 출처 갤러리 현대 

유근택 작가의 개인전 <반영>은 '나'라는 주체가 이 세상을 어떻게 바라보고, 어떻게 만나며, 어떻게 감각할 수 있는지를 투영한다. 일상에 내재된 강인한 생명력과 삶과 죽음이 중첩된 찬란한 순간을 포착해낸 유근택 작가의 작품을 통해 우리의 익숙한 세계는 다시 낯설어지며 새롭게 다가올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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