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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시회] 아줄레주 갤러리에서 전재은 작가의 ‘Drawer filled with Metaphor 은유의 서랍’ 개인전 열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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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전재은 개인전 포스터. ⓒ아줄레주 갤러리_2023
 전재은 개인전 포스터. ⓒ아줄레주 갤러리_2023

아줄레주 갤러리는 2023년 10월 19일부터 11월 15일까지 전재은의 개인전 《Drawer filled with Metaphor 은유의 서랍》을 개최한다.

전재은 작가 (b.1972)는 서울 출생으로 숙명여자대학교 미술대학 회화과와 동대학원을 졸업하고 1998년의 첫 개인전을 시작으로 꾸준히 회화작업과 섬유 오브제 작업을 병행하면서 천과 바늘, 실로 그림을 그리는 작가로 알려져 있다. 자유롭게 변주되는 패턴과 질감, 컬러 등 특유의 섬세한 감성을 겸비한 회화작업의 연장선으로 조형세계를 표현한다. 작가는 2017년, 2018년 공예 트렌드 페어와 상하이 아트 페어, 독일 뮌헨 국제 수공예 박람회 등에 참여한 바 있으며 각종 섬유 크래프트 책 출판과 매거진과의 프로젝트 협업, 기업과의 전시 협업작업을 왕성하게 진행하고 있다.

특히 이번 전시는 평면 작업은 마티에르에 담겨있는 작가의 정신적 근간인 제행무상(諸行無常)의 의미론적 고찰과 더불어 기억의 편린을 여러 층위의 물감과 다채로운 질감으로 담아낸 22점의 작품이 전시된다. 전시는 11월 15일까지 청담동 아줄레주 갤러리에서 무료로 관람이 가능하다.

 전재은 개인전 전시전경. ⓒ아줄레주 갤러리_2023
 전재은 개인전 전시전경. ⓒ아줄레주 갤러리_2023
  전재은 개인전 전시전경. ⓒ아줄레주 갤러리_2023
  전재은 개인전 전시전경. ⓒ아줄레주 갤러리_2023
  전재은 개인전 전시전경. ⓒ아줄레주 갤러리_2023
  전재은 개인전 전시전경. ⓒ아줄레주 갤러리_2023

[작가노트]

현재 바라보는 장소와 사물 그리고 시를 통해 정서적 유사성이 있는 환기된 나의 기억들은 화면 안에서 지나간 시간과 현재의 시간을 드러내기 위해 여러 층위로 물감과 매체들을 통해 시간성을 드러낸다. 내게 바느질은 하나의 언어가 되어 과거와 현재의 시간을 꿰매어 잇는 일이고 동시에 장소와 사물과 잊혀지는 것에 대한 기억을 단단히 감치는 일이다.

작업실의 작은 창문을 열면 유난히 검은 빛에 가까운 고동색을 띠는 거친 표면의 목련 나무 한 그루를 본다. 어린 시절 커다란 목련 나무 꽃이 피던 밤의 마당이 떠오른다.

검은 밤과 목련 나무 꽃의 흰빛은 따뜻한 질감이었다. 장미가 피던 마당, 장미 문양이 있는 어머니 블라우스가 있는 갈색 옷장, 집 둘레의 작은 통로들, 흑백 사진, 작은 토끼 인형을 둔 나무계단이 있던 다락, 흰 눈이 쌓인 마당, 새, 같은 사물들은 상징이 되어 은유성을 내포하는 오브제로 화면 안에 병렬된다. 이제는 존재하지 않는 제행 무상함 앞에서 그것들은 대개 아름다운 것들이었다. 그것은 기억 속 편린으로 남아 내 깊은 서랍 속에 여전히 빛나고 있다.

▶ 전시 정보

- 전시 기간 : 2023년 10월 19일(목) ~ 11월 15일(수)

- 관람 시간 : 화요일 ~ 일요일, 10am ~ 6pm (월요일, 공휴일 휴무)

- 주소 : 서울 강남구 청담동 6-2 아줄레주 갤러리

- 주차 : 발렛 주차장 이용 가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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