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전시회] BB&M 갤러리 _이불 개인전 'Lee Bul'

구글 선호 매체로 추가

지난 20여 년간 이불의 작품세계와 그 세계를 보다 확장시킨 신작 회화들을 알아볼 수 있는 개인전

BB&M 갤러리는 이불의 두 번째 개인전을 2023. 08. 26 ~ 10. 14일까지 개최했다. 이번 전시는 모두 2023년도 만들어진 신작들이고, 설치미술 1점, 회화 연작 7점으로 총 8점의 작품들을 선보였다.

한국의 현대미술가로서 널리 알려진 이불은 설치 미술을 중심으로 회화, 퍼포먼스, 드로잉 그리고 영상까지 매우 폭넓게 활동하고 있다. 1999년도 48번째 베니스 비엔날레 특별상, 2014년도 10번째 광주 비엔날레에서 수상 그리고 2016년도에는 프랑스 문화부 문화 예술공로훈장 오피시에에서 수상한 바가 있다.

최근에는 시카고 예술대학에서 명예박사 학위를 수여받으셨다. 

Gallery BB&M 따르면 "두 번째 개인전에서 전달하고자 하는 바는 이불 작가가 연구해온 인류의 유토피아적 모더니티를 향한 열망과 실패 그리고 예술과 건축의 역사적 아방가르드 유산에 관한 탐구를 조망하며 이를 바탕으로 신작 회화와 조각적 설치를 하였다."라고 밝혔다.     

과거 2021년도에 첫 번째 개인전은 회화 연작 <Perdu>에서는 분홍과 노랑을 중심으로 화사한 색으로 표현한 작품들이 소개가 되었다면, 이번 전시에서는 보다 강렬한 색상과 기하학적 구조를 기반으로 좀 더 추상적으로 표현하였다. 그래서 완전 톤 다운된 작품들을 선호하는 사람들은 주목할 만한 전시이다.

● <Willing To Be Vulnerable> - 은빛 비행선 

갤러리에 들어서면 먼저 보이는 <Willing To Be Vulerable>는 커다란 은빛 비행선이다. 실제로 보면 마치 방주(方舟)처럼 보여 유토피아로 떠날 수 있는 열망을 제대로 보여주고 있지만, 작품의 제목에서 느껴지듯이 유토피아는 이제는 그저 환상으로 사라져간다는 메시지를 담고 있다.

Willing To Be Vulerable - Metalized Ballon V6 (2023)
Willing To Be Vulerable - Metalized Ballon V6 (2023)

● 회화 연작 <Perdu>

회화 연작 <Perdu>는 역사적 아방가르드의 분열된 비유와 서사에서 모티브를 잘 드러내고 있다. 작품들은 아크릴 물감과 자개로 반복적으로 이루어져 생동감을 준다.

작품을 가까이에서 보면 그냥 제각각 다른 색이 갖고 있는 특징들이 모여서 하나로 보이게 하지만, 자개와 아크릴물감은 쉽게 어울리지 않는다.

하지만 거리를 두고 보았을 때는 색들이 부드러워져서 조화가 이루어진다.

작품들을 전반적으로 봤을 때... 하나씩 보면 강렬하지만 전체적인 분위기를 보면 어울리지 않는 색깔들인데도 불구하고 조화를 잘 이루고 부드러워도 보인다.

연작 중에서도 <Perdu CLXVII>는 그림을 실제로 보면 마치 숲속처럼 보인다. 갈색은 나무들처럼 보이고, 초록색은 쉴 수 있는 공간, 어두운 공간들은 숲속에서 걷기 힘들게 만드는 그림자들은 꼭 울창한 숲을 연상케한다. 

이러한 요소들은 우리의 인생과 비슷하다. 살아가다 보면 쉼도 있고, 어두운 부분도 있지만, 우리는 나무들처럼 성장도 한다. 그래서 작품 속 색깔들은 희망차고 에너지가 있어 보인다.

Perdu CLXVII , Mother-of-pearl, acrylic paint on wooden base pael, stainless-steel frame (2023)
Perdu CLXVII , Mother-of-pearl, acrylic paint on wooden base pael, stainless-steel frame (2023)
이불 개인전 두 번쨰 전시를 연 BB&M갤러리 전시 전경. 걸려있는 작품은 이불의 연작
이불 개인전 두 번쨰 전시를 연 BB&M갤러리 전시 전경. 걸려있는 작품은 이불의 연작

 

관련 기사

댓글 0

첫 댓글을 남겨보세요.

댓글 작성

0/2000

댓글은 검수 후 노출됩니다. 비방·욕설은 삭제될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