갤러리 그림손은 16일부터 29일까지 조나라 작가 개인전 '유영하는레이어 : 시간의 흔적'전을 연다.

조나라 작가의 재료는 실이며, 자수 기법 중 꿰매는 방법으로 작업한다. 꿰매지는 면과 실의 흔적으로 남은 뒷면으로 가시성과 비가시적인 요소를 중첩된 실의 흔적으로 표현한다. 이 과정에서 우리가 인식하지 못했던 것에 대해 사유하여 비가시적 형상에서 대상의 본질을 더 깊게 이해하고자 한다. 외면적 형상(표층세계)과 내면적인 형상(심층세계)에 대해 사유하고 끊임없는 문제를 제기하고 질문하여 시각적 표현을 통해 가치를 탐구하는 여정이다.

작가의 작업 시리즈 중 아노말리사 작업에서는 대상의 시간, 감정, 연결, 욕망 등의 키워드로 눈에 보이지 않는 내적 영역을 이미지로 표현한다. 캔버스 뒷면에 실 레이어로 표현된 이미지들은 시각 너머의 보이지 않는 시간과 감정, 역사의 레이어를 의미하며 이를 통해 더 깊은 사유를 하고 우리가 세상을 이해하고 살아가는 데 더욱 풍요로움을 느낄 수 있기를 바란다. 풍경 작업은 외적 풍경과 내적 풍경을 함께 시각화하였다. 존재했지만 시각으로 잡히지 않는 기억 속 내적 풍경은 실제 이미지 너머의 감정 레이어의 풍경이다. 자화상 작업은 외적 형상 너머의 내적 형상을 표현하고자 하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