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진휴의 화면은 어떤 흔적들만이 단서처럼 자리하고 있다. 여러재료들은 다양한효과를 겹성으로 지른다. 그리고 이질적인 것들의 심층으로 인한 에너지가 흐른다. 다채로운 연출로 이루어진 매혹적인 화면에는 신비로운 형상과 오브제의 비밀스러운 등장,불명확한 이미지와 문자의배열,지극히 암시적인 배경과 전경에 위치한 독립된 이미지들이 혼재되어 부유 한다. 어디론가 흐르고 뭉치고 몰려가는 기이한 힘들이 그위로 떠돈다. 물질이 이룬 질료성의 연출과 그위로 부착된 오브제들이 결합되어 삶과 예술을 대변하는 음성을 들려주는 것이다. - 박영택(경기대학교 교수, 미술평론) 글 중 일부 발췌
갤러리전은 개관 19주년 기획전으로 현재 미국, 싱가폴 등 해외에서 활발히 활동하고 있는 이진휴 작가를 초대했다.
2023년 미국 특별전에 초대작가로도 참여한 작가는 그의 작품에 대해 ‘나의 그림은 머물러 있는 한 장면의 필름이다. 나는 시간을 그리고 있다.’라고 단편적인 말로 표현한다.
스페인 마드리드 대학과 동 대학원을 졸업한 작가는 동서양 문화의 차이에서 오는 불협화음들을 주변에서 만나는 오브제들을 이용하여 작품 속에 하나의 에너지로 통일한다. 작가는 자신의 정체성을 찾기 위해 끊임없이 작업에 몰두한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