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 봄 작가 개인전 '봄(視)'이 3월 15일부터 2월 2일까지 갤러리밈에서 열린다.
작가의 작품은 실재하는 시공간에 대한 감각적 경험을 기반으로 한다. 새로운 장소로의 움직임과 그곳에서의 머무름을 통해 장소에 대한 탐색과정을 거치고, 거기서 얻어진 편린들을 내면에서 숙성하여 캔버스에 옮겨낸다.
작품의 풍경들을 구성하는 대상들은 사람들이 공유하는 시공에 객관적으로 존재하지만, 완성된 풍경은 그때, 거기에 존재했던 것들이 아니다. 한 도시의 여러 공간, 그리고 그 도시에서 흘러갔던 시간의 혼합을 통해 대상들은 재배열된다. 그 대상들은 시공간의 맥락을 이탈하여 김봄의 기억 속에서 새로운 맥락을 창조한다.
김 봄 작가의 작품은 화사한 동화의 세계에 와있는 느낌을 준다. 한 가지 동화가 아닌 여러 가지 동화가 연작으로 이어진 세계이거나, 하나의 동화라면 다채로운 이야기와 여러 반전을 내포하고 있는 것 같은 세계로 동심을 이끈다.
작품은 전체적으로 초록의 편안함을 주는데, 각각의 객체를 콜라주 해서 붙였거나 컴퓨터 그래픽으로 만든 팝아트도 연상하게 한다. 캔버스에 아크릴릭으로 작업된 작품은 오려서 붙인 종이의 재배치 같은 느낌을 준다. 또 작품을 멀리서 보면 인쇄된 그림 같다는 생각도 들게 한다.
◆ 작가노트
개인전<봄(視)> 작업노트. 2023년
일상의 멀어진 거리들, 여행에서 마주하는 만나는 풍경들을 본다. 그 풍경은 선택과 삭제, 그리고 마지막 과정을 거쳐서 각인된다. 시각과 감각을 통해 나에게 주어진 환경이라는 객체는 기억과 환경의 총체인 국가가 받을 수 있게 된다. 내 안에 들어온 풍경은 나만의 고유한 것이다. 풍경은 대비이다. 그것을 보고 파악하는 주체에 따라 수많은 방식으로 변주된다. 이번 전시 '봄(視)'에서 나는 내가 본 발생하고 특이한 풍경들을 나만의 방식으로 캔버스에 고정한다.
멀리 보이는 풍경을 멀리 발치서, 다른 시점에서 바라보면 새로움을 느낄 수 있다. 문득 내가 사는 도시 서울을 하늘에서 얻어보면 어떤 모습일지, 어떤 색일지 못했다. 서울의 풍경을 통해 위성지도를 보았다. 벽돌집으로 채워진 주택은 갈색, 푸른색 지붕을 가진 공장지대는 하늘색, 방수 페인트칠을 한 빌라의 눕는 녹색입니다. 다양한 채도의 색들이 혼재하는 도시풍경은 한 폭의 추상화다. 매일 직접 듣고 있는 주변의 모습을 시각적으로 컬러풀하게 봄 분위기가 완성된다.
위성을 네트워크로 연결의 확장은 직접적 시간을 통해서만 제한적으로 나에게 주어졌던 풍경에 새로운 치수를 더한다.
나에게 있어 지도는 지리적 정보를 파악하기 위해 연장된 도구에 의존하는 것이 아니라 감각의 확장을 통해 풍경에 새로운 시간적, 공간적 배치를 부여하는 중요한 작업 도구라 구요. 특히, 나는 고지도를 보는 것을 좋아한다. 고지도는 옛사람들이 생각했던 도시의 모습을 소비하고 있다. 나는 그 과거의 많은 이야기들을 읽고 있다. 현대의 지도와 함께 배치하여 실재하는 기술자를 그대로 그려내지는 못하지만 고지도는 그 시대 사람들의 세계관과 그들이 주체로서 파악한 도시의 모습을 소비하고 있다. 그런 의미에서 고지도는 한 틈의 훌륭한 풍경화다.
노동 [하회마을]은 안동 하회마을을 직접 여행하고 파악한 실재하는 봉사자 위에 옛사람들의 모습, 수백년 된 느티나무, 하회탈춤 공연, 영국여왕 방문 등 다양한 자료들을 파악한 지역의 과거와 현재의 이야기를 담았다 . 그리고 작품 [경주]는 1798년에 이르러 '경주읍내전도'를 미시적인 것으로 받아들였습니다. 조선의 역사 성과 문화성을 보여주는 저항들과 현대적인 풍경을 끌어내고 고지도의 형식을 차용하여 나만의 풍경화를 그렸다. 나는 지도의 내용뿐 아니라 그것의 형식을 통해 나만의 풍경을 기억하고 보존한다.
나는 보고 기억하고 그린다. 그리고 그리면서 다시 기억하고 있음. 내가 본 세상은 그렇게 투명하게 남아 있습니다. 그 순환의 과정에서 태어난 한 캔버스의 열린 공간을 이번 '봄(視)'전에 내 섭니다.
◆ 주요작품
[사진=한국화랑협회]
◆ 작가소개
- 김 봄 (Kim Bom)
- 덕성여자대학교 동양화 학사
- 덕성여자대학교 대학원 동양화 석사
- Chelsea College of Art, UAL, 영국 Fine Arts 석사
개인전
2022 Strange Scenery_더라라갤러리, 서울 2021 심상지도_우리미술관, 인천 Elsewhere_갤러리 그라운드 시소, 서울 2019 Placescape_아트비트갤러리, 서울 2018 CUT, CUT, CUT_타임스퀘어 커피리브레 + 오월의 종, 서울 2016 어떤, 그 곳_갤러리 밈, 서울 2014 Memories of the moment_ Space CAN, 북경, 중국 2012 Mapping of Seoul_ Art Space 53, 서울 2011 Walking to the I'll_ CEAAC, 스트라스부르, 프랑스 2010 Landscape Map_ 가양갤러리, 부산 2009 윈도우 갤러리_ 갤러리 현대, 서울 2008 그림지도_ 관훈갤러리, 서울 2007 조립된 산수_ 스페이스 아침, 서울
기획전/단체전
2022 국내여행_Piknic, 서울 City Pop_정서진아트큐브, 인천 우리 땅 방방곡곡(김봄, 김억)_ 무우수갤러리, 서울 2021 신작발표회 & 착한예술 플랫폼전_슈페리어갤러리, 서울 2020 익숙한 풍경, 특별한 여행_영등포시장역 '라운지 사이', 서울 내 이름은 초록_은평문화예술회관, 서울 2019 궁_이천시립월전미술관, 이천 어떤, 그 곳_서울 시청 지하, 서울 2018 유유산수-서울을 노닐다_세종문화회관, 서울 2017 신수선전도_KSD Art Wall gallery, 서울 산수, 풍경으로부터_단원미술관, 안산 2016 안녕하세요 서울씨!_서울시청 시민청 갤러리, 서울 Now Watching_CEAAC, 스트라스부르, 프랑스 2015 남산의 힘_서울역사박물관, 서울 읽어요 그럼 보여요-글과 그림 사이_인천아트플랫폼, 인천 Office session 4_Beak street W1, 런던, 영국 2014 PENCIL_C5 ART:베이징, 1/2 ART SPACE:상해, 중국 Ticket to Seoul- Day and night in Seoul_K11, 상해, 중국 성북도큐멘타_성북예술창작터, 서울 잘 가, 동대문운동장_서울역사박물관, 서울 2013 리얼리티-재현과 자율 사이_ 경남도립미술관, 창원 2012 Be-Sides(김봄,강은구)_ 비원갤러리, 서울 부산비엔날레 특별전_부산문화회관, 부산 Knocking_카이스갤러리, 홍콩 산수너머_ 경기도미술관, 경기 2011 한국화의 재발견_ 성남아트센터, 경기 The Languages of Landscapes_ ING은행, 서울 2010 Do window_ 현대갤러리, 서울 한국화의 이름으로_ 포항시립미술관, 포항 2009 김봄, 정희우 2인전_ 꽃+인큐베이터, 서울 유락산수전_ 이천월전시립미술관, 경기도 2008 영산강 3백 5십리 답사기행_ 광주신세계갤러리, 광주 풍경속으로 풍덩_ 고양문화재단 아람어린이미술관, 경기 2007 장면, 그리고 보이지 않는 것_ 갤러리 쌈지, 서울 2006 의재 허백련 기념 광주 MBC수묵대전_ 의재미술관, 광주 외 다수
수상/선정
2020 서울문화재단 문래예술공장 MEET프로젝트 선정 2019 서울문화재단 예술작품지원 선정 2016 GAMMA Young Artist Competition: Shortlisted candidates 2015 CONFLUX: selected UAL postgraduate students_ The Electrician’s shop-Trinity Buoy Wharf, London 2014 '월간미술' Feb, New Face 100 2010 제10회 송은미술대상전 선정작가 - 송은문화재단 2009 제3차 퍼블릭아트 선정 작가 12인 - 월간 퍼블릭아트 2009 아르코 신진작가 비평워크숍 참여작가 2008 제30회 중앙미술대전 선정작가 - 예술의 전당 한가람미술관, 서울 2006 의재 허백련 기념 광주 MBC수묵대전 - 의재미술관, 광주
레지던시 프로그램
2013-2014 P.S.Beijing Artist residency_Space CAN, 북경, 중국 2012 인천아트플랫폼 3기 장기입주작가 2011 국립현대미술관 고양창작스튜디오 7기 입주작가 국제 교환 레지던시 참여_CEAAC, 스트라스부르, 프랑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