변대용 작가 개인전 'Slow Life -달빛 산책'전이 3월 11일부터 4월 23일까지 부산 갤러리 조이에서 열린다.
변대용의 조각은 이렇듯 사람의 마음을 끌어당기는 묘한 마력이 있다. 아이스크림을 머리에 이고, 들고, 굴리며 놀고 있는 천진한 아기곰들은 보는 것만으로 충분히 우리를 행복하게 한다. 그는 멸종 위기에 있는 북극곰을 통해 위기에 처한 자연과 점점 설자리를 잃어 가는 현대인의 서글픈 이야기를 아름다운 동화처럼 풀어낸다.
작가에게 있어 백곰은, 이 시대의 모든 지구인들에게 환경에 대한 경각심을 일깨우며, 이러한 사회적 문제를 비판적이지 않고 우화스럽게 정곡을 찔러 이야기하는 주체의식이 스며있는 매개체인 것이다. 생명력 충만한 곰의 의인화를 통해 자연과 인간의 관계를 투영하며, 부드럽고 풍만한 형태를 빌려 포용적이고 따스한 온기와 정감을 형상화한 것이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