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승연례 개인전, '샬롬, 우아한 축복'

구글 선호 매체로 추가

팜트리로 전하는 인생의 여정

승연례 초대전, '샬롬 우아한 축복 Shalom, Elegant blessing' 전시포스터 (사진=호리아트스페이스 제공)
승연례 초대전, '샬롬 우아한 축복 Shalom, Elegant blessing' 전시포스터 (사진=호리아트스페이스 제공)

 호리아트스페이스와 아이프라운지에서는 시원스럽게 사방으로 뻗어내린 팜트리(Palm Tree)라는 소재로 생동감넘치는 매력을 담아내고 있는 승연례작가의 초대전 '샬롬, 우아한 축복 Shalom, Elegant blessing'이 오는 3월 25일까지 개최된다.

 드로잉 회화로 표현된 팜트리가 주는 기운생동의 표현은 작가가 교감의 대상으로 삼고 스스로 내재된 참다운 의미를 찾아 나가는 여정을 담고 있기에 더욱 매력적으로 다가온다. 작가의 인생을 닮은 우아하고 찬란한 축복의 나무라고 할 수 있는 팜트리의 새로운 발견인 것이다. 

아이프라운지 전시장 전경 (사진=호리아트스페이스 제공)
아이프라운지 전시장 전경 (사진=호리아트스페이스 제공)

 일명 종려나무로 불리우는 팜트리는 대추야자로도 불리며 열매를 식용으로 사용하고, 이파리는 지붕을 잇는 재료로 사용되기도 한다. 꽃은 술의 원료로 쓰여 어느 것 하나 버릴 것이 없기로 유명하다. 또한 성경에서 팜트리의 의미는 존경과 기쁨, 승리와 번영 등의 다양한 상징성으로 묘사되는데 이처럼 승작가는 기독교적 시각을 넘어 사회적으로 매우 유용하게 적용될 만한 팜트리의 상징성을 그녀만의 드로잉 회화기법으로 보여주고 있다.

 표면에 적당한 질감이 느껴지는 판화지에 크레용이라는 한 재료로 리듬을 탄 반복적인 드로잉 선 긋기로 완성한다. 망설임 없이 뻗어 나가는 선의 속도감의 잔영이 그대로 남아, 한국화의 일필휘지에 과감하고 명확한 작가의 신념을 담는다. 이 같은 작업은 전체적으로 시원한 화면구성을 만들어 내며 역동적인 생동감을 자아내고 있다. 

호리아트스페이스 전시전경 (사진=호리아트스페이스 제공)
호리아트스페이스 전시전경 (사진=호리아트스페이스 제공)

호리아트스페이스 김나리 대표는 "종려나무는 50년이 넘어서면서 가장 많은 열매를 맺는다고 합니다. 오랜 시간 이건용 화백과 함께 든든한 후견인이자 동반자 생활을 지속하다 뒤늦게 작가의 모습으로 주목받는 승 작가의 삶과도 닮았습니다. 그래서일까, 승 작가가 묘사하는 팜트리 종려나무는 그림 속에서 두 세 그루가 나란히 서 있어서 한 쌍의 연인이나 부부 혹은 가족을 연상시켜 남다른 감흥을 전합니다." 라고 전했다.

 제각각 서로 다른 감성을 담아내는 작품은 전반적으로 담담하고 부드러운 파스텔 톤이 주조를 이루면서 푸른색, 붉은색, 연두색, 보라색 등의 색조에 따라 느낌이 달라진다. 어쩌면 각각의 작품에서 봄의 희망, 여름의 열정, 가을의 풍요, 겨울의 평온 등의 감성적 기호로 읽을 수도 있겠다. 승연례 화백의 섬세한 감각과 에너지는 순수한 찰나를 포착한 장면을 담아내고 있으며 우아하고 세련된 선의 유영. 위트 넘치는 디테일, 다채로운 강약에 따라 드로잉 회화의 매력을 잘 보여주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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