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미정 작가 개인전 '쉬고 있는 여자들'전이 2월 15일부터 3월 12일까지 서울 종로구 갤러리밈에서 열린다. 배미정 작가는 ‘삶을 지속하기 위해 각자의 방식으로 애쓰는 존재들’을 그림에 담는다.
배 작가의 작업은 대상과 대상 간의 관계성에 대한 관심에서 비롯된다. 일상의 관계와 기억의 조각들이 놓여져 있는 풍경들, 아직 해석되지 않은 추상의 조합인 세상, 그 비틀어진 틈을 그리는 풍경화이다.
그는 큰 캔버스에 아크릴로 그림을 그린다. <스산한 기쁨>(2011), <애정지도>(2012), <아늑한 구석>(2016), <사랑받고 있구나>(2018), <도래할 마을>(2018) 등 다수의 개인전과 단체전을 열었다. 그의 그림은 언뜻 꿈속 세상 같기도 하고 현실과 동떨어진 추상화처럼 보인다. 하지만 그의 모든 작품은 특별할 것 없는, 일상에서 흔히 볼 수 있는 공간, 인물, 동물, 장소 등이다.
'아는 여자' 연작은 스쳐간 여성들의 서사에서 시작하지만 서사 자체가 중요한 것은 아니다. 분절되어 존재하는 서사 속에 숨어있는 분위기와 그곳의 감정에 관한 작업이다. 몸에 새겨진 그들의 이야기가 나와 다르지 않음을 인식하고, 그렇게 ‘나’이기도 한 사람들, 바깥과 안의 경계가 모호한 세상을 회화로 시각화하고 있다. 숨겨진 서사는 목수책방에서 라는 제목의 책으로 출판됐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