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길이구 갤러리는 12일부터 30일까지 캔버스 위에 물감과 실을 함께 사용해 바느질이라는 행위와 회화성의 조화를 보여주고 있는 작가 전재은의 초대전을 개최한다.
서양화를 전공한 그녀는 재료의 한계를 넘어 작가 개인의 삶과 사유의 축적을 시각적 언어로 선보이며 그녀만의 세련되고 감각적인 작업을 해 오고 있다. 예술은 삶과 유리된 것이 아닌 일상에서의 경험한 모든 감정과 지나간 기억들 삶의 순간순간을 자신 또는 타자와 나누었던 이야기들 그리고 그 안에 머물렀던 장소들에 관한 이야기를 이번 전시에서 들려준다.
내밀한 기억을 때로는 물감으로 덮고 다시 쓰고 지우기를 반복하며 표현하고 있는데 그 기억 속 장소들은 때로는 거칠거나 세밀한 붓터치로 미적 에너지를 자신의 의지대로 조절해내는가 하면 한편으로는 실제의 경험과 상상의 경계를 오고가면서 탁월한 그녀의 회화적 감성으로 한국 화단에서 주목받는 여류화가로 확실하게 자리매김 하고 있다.
캔버스에 오브제를 동원해 끊임없이 조형적 효과를 탐구하고 있는 작품들을 마주할때면 아무도 흉내낼 수 없는 독자적인 영역으로 더 깊이 들어가며 부단한 노력으로 확대해 가고 있음을 알 수 있다. 특히 이번 이길이구 갤러리에서의 전시는 회화성이 돋보이는 자유로운 붓질의 흔적들이 세련되고 감각적인 덩어리감으로 추상적 화면구성을 만드는데 그것은 오브제를 통해 다각적인 기억 속 공간을 캔버스 마다 다른 방식으로 만들어 낸다. 여전히 표면에 마티에르 효과를 중요시하면서 화면의 더 많은 부분을 회화의 조형성에 조금 더 무게를 두었다 볼수 있는데, 그것은 지난 20여년간 다져온 꾸준한 작업들의 결과이다. 오랜 시간, 가정과 작업을 병행하면 쉽지 않은 길을 묵묵히 걸어온 그녀의 길이 말해주듯 앞으로도 더욱 작가 전재은만의 조형세계를 확실히 구축해 나가리라 생각된다.
전재은 작가는 숙명여대와 동대학원 회화를 수학했다. 대학원 재학 중, 미술세계 대상전 수상, 현대미술제 최우수상, 경기도미술대전 우수상 등을 수상하는 등 평단의 주목을 받으며 성장했다.
그는 시립미술관, 광주 비엔날레를 비롯한 국내 유수의 전시공간 뿐 아니라, 중국, 일본, 독일 등에서 전시를 가지는 등 국.내외에서 활발하게 작품을 선보였고, 또한 국내 최정상의 패션매거진, 기업 등과 커머셜 작업도 함께 하며, 다양한 시각매체에서 작업활동을 이어가고 있으며, 2018, 2017 공예트렌드페어와 상하이 아트페어, 뮌헨 독일 국제 수공예 박람회 등에 참여한바 있으며, 각종 섬유크래프트책 출판과 매거진과의 project, 크래프트 관련 commercial work와 전시 협업작업을 진행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