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는 누구나 쉽게 접근할 수 있는 단순한 모습을 그리되 작품 안에 누구도 쉽게 알아차리지 못하는 복잡성을 담고 싶다.” _알렉스 카츠
존재의 불안을 잠재우는 방식은 각자 다른 양상을 띤다. 알렉스 카츠가 단순한 형태와 색으로 드러낸 절제된 우아함과 안정감은 전쟁을 겪은 세대가 가진 피폐함과 추상표현주의적 회화와는 대조되는 맥락이다. 하지만 카츠의 회화에 빠져들 수밖에 없는 것은 카츠 자신만의 예술 세계를 아름다운 형태로 구축해 나갔기 때문이다. 이러한 견지에서 헬렌앤제이 갤러리는 자신만의 오리지널리티(Originality)가 있는 회화적 언어로 구축하고 있는 작가들로 공모전 수상작가를 선정하였다.
헬렌앤제이 갤러리 작가 공모전 1회 수상작가 김만섭, 최운형, 이정희 작가는 야만적인 시대를 살아온 것은 아니다. 그러나 평온하지만 불안하고, 안전하지만 냉랭한 개인들의 세계를 살아가는 이들에게는 무라카미 하루키의 소설 <노르웨이의 숲>에서 “그 울림마저 언젠가는 사라질 것이다. 다른 모든 것이 끝내 사라져 버렸듯이. … 그래서 나는 지금 이 글을 쓴다. 나는 무슨 일이건 문장으로 만들어 보지 않으면 사물을 잘 이해하지 못하는 타입이니까.”라고 얘기하듯이 이 작가들은 이 시대를, 자신을, 타자를 회화를 통해 이해하고 있는 것이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