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문화재단 홍티아트센터 입주작가 릴레이 개인전 ‘끝의 시작’ 다섯 번째 전시가 열리고 있다. 부산 사하구 다대동 홍티아트센터에서는 조정현 작가의 ‘어떤, 불확실한 반짝임’ 전시가 8월 19일부터 9월 2일까지 열린다. 조 작가는 홍티아트센터 입주작가이다.
조 작가는 오브제를 사용해 개인적 경험을 설치작업으로 풀어낸다. 작가는 최근 박제동물 오브제를 활용해 자신이 표현하고자 하는 이미지와 직관적으로 연결되는 환경과 이야기를 들려준다. 조 작가의 작품은 사회와 미래에 대한 이야기도 품고 있다.
‘어떤, 불확실한 반짝임’은 홍티마을에서 지내며 바라본 밤하늘의 모습을 미확인 공중현상 (UAP · Unidentified Aerial Phenomenon)과 연계하여 시각화한 작업이다. 홍티마을은 공항과 가까이 있어 비행기의 이착륙을 아주 가까이서 볼 수 있는 장소이다. 비행기의 이착륙 모습을 저녁에 바라보면 불빛만 떠다니고 반짝거리는 모습을 확인할 수 있는데, 비행기임을 인지못한 상황에서는 반짝거리는 빛이 마치 UFO처럼 다니기도 하고, 다른 빛(위성, 혹은 배가 쏘는 빛 등)과 동시에 떠있는 경우도 볼 수 있다.
위와 같은 홍티마을의 특징과 관련하여 이번 전시에서 밤하늘의 빛과 관련된 작업을 시각화 하는데, 최근 UFO의 존재, 혹은 과학적으로 설명 불가능한 어떤 존재를 인정하였고, 밝혀지지 않은 하늘의 어떤 존재의 형태는 미스터리로 남아있다. 이번 전시는 홍티에서 보여지는 어떤 존재의 빛과 관련하여 우리는 비행기, 혹은 배라고 확신할 수 있는가?라는 질문에서, 눈으로 확인 불가능한 하늘의 모든 빛은 UFO가 아닐까?라고 생각을 바꾸며 작업이 시작되었다.
전시의 작품들은 UFO, 미스터리, 외계의 어떤 물체 같은 추상적인 키워드들을 생각하며 제작하게 되었고, 그 형상들을 통해서 눈으로 보고 있는 빛과 물체들을 몽환적인 상태로 맞이하여, 현재의 우리가 확인 불가능한 어떤, 빛의 존재를 이번 전시를 통해서 체험하고 상상하기를 바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