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포스터
사진=포스터

고건축 안에 담겨 있는 단청 문양과 현대 건축에서 발견할 수 있는 창문의 형태, 비례와 결합한다. 격자 형식의 캔버스 틀은 고건축의 창(窓)의 틀과 같은 형상을 보여주고 있다. 이번 시리즈 작업은 캔버스 틀의 형상과 단청 문양을 중첩한 작업이다.

한옥의 창문은 떼고 붙일 수 있어 공간을 여닫는 역할을 한다. 수직과 수평으로 조직된 창문은 안과 밖을 연결하는 건축적 기능을 가지면서 격자 형식을 담고 있어 정갈한 조형미를 보여준다. 

이번 전시의 공간은 한국 전통 목조건축과 현대 건축이 함께 공존하고 있다. 전시 공간 안에서의 창문을 통해 우리의 시선의 넘나듦을 담고자 한다. 한옥의 창(窓)과 서구 건축에서의 창문의 역할과 기능은 다르지만, 안과 밖의 시선의 연결, 수직과 수평의 구조에서 보이는 균제미를 통해 전통과 현대가 공존하고 있음을 담고자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