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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GN갤러리] 김별, Weave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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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포스터
사진=포스터

김별 작가 개인전이 9월 29일부터 10월 25일까지 강남 BGN 갤러리에서 열린다.

김별 작가는 개구리와 선인장을 주로 그린다.

김 작가는 개구리를 그리는 이유에 대해 언론과의 인터뷰에서 "초등학교 4학년 때 IMF를 겪고 집이 심하게 기울었었다. 당시 나의 의지와는 상관없이 경제적인 것(안락한 생활)으로부터 멀어지고, 전학을 통해 친구들과 헤어지게 되며 평소 좋아하던 미술도 하지 못하는 등 큰 이별을 겪게 됐다." 라며 "이처럼 어린 나이에 이별을 감당할 수 없을 때 선생님이 한 글귀를 알려주셨다. 개구리는 더 높이뛰기 위해 움츠러든다는 내용이었다."라고 말했다.

이어 "이후 성장하면서 지금의 시기가 나에게 전화위복이 될 수 있다고 생각했다."라며 "개구리처럼 연약하며 표피도 약한 존재가 높이뛰기 위해 도약한다는 게 나를 비롯한 현대의 사람들과 참 많이 닮았다고 느꼈다."라고 밝혔다.

또 선인장을 그리는 이유에 대해 "IMF 이후 집안 정리를 하면서 전학 및 이사가 잦았다. 선인장은 변해버린 환경에 적응해가는 나의 내면을 나타낸 것이다. 당시에는 상처를 많이 받았기에 오히려 강한 모습을 보였다."라며 "그 때 내가 내보인 가시들은 다른 사람들에게 또 다른 상처가 됐을 것이다. 그러한 나를 표현한 대상이 바로 선인장이다."라고 설명했다.

김 작가의 작품에서는 개구리와 선인장이 마주한다. 작가는 사랑이 있으면 이별이 있듯, 하나만 존재할 수 없어 두 개가 항상 공존하기에 조화를 이루는 모습을 보이고 싶었다라고 말했다.

그는 "결국에는 모든 것들이 함께해야 한다고 생각한다. 항상 행복할 수는 없고 또 늘 불행한 것도 아니라는 사실을 겸허히 받아들인다면 앞으로 더 의미 있는 삶을 살 수 있을 것이다."라고 덧붙였다.

 

■ 작가노트

모든 것이 멈추고 거대한 불안이 나를 잠식시킬 때, 많은 것들을 내려놓고 지난 일기장을 들춰본다. 지나온 시간 속에는 봄날의 햇살 같은 좋은 날도, 매섭게 칼바람 부는 차디찬 날도 있었다. 꽃이 피고 지고, 빛과 어둠이 교차되고, 사람을 만났다 헤어지고, 밀물과 썰물처럼 감정이 넘나들다 다시 고요해진다. 상대 없이 존재할 수 없는 우주적 반복 속에 다시금 안정감을 느낀다. 무한히 반복되는 날들을 뚜벅뚜벅 걸어온 나는 날실과 씨실을 켜켜이 짜내는 삶의 직조사이다. 다양한 오색실로 수놓듯 생의 다양한 순간들을 탄탄하고 견고하게 엮어낼 것임을 알기에 다시 앞을 향해 움직여 본다. 멈춤을 멈추고 한 발 도약해 본다. -김별-

 

■ 주요작품 (사진=RUMI ART SPACE) 

김별, weaverOil on Canvas, 72.7 x 90.9cm, 2022
김별, weaverOil on Canvas, 72.7 x 90.9cm, 2022
김별, 침묵으로 피워낸 꽃Oil on Canvas, Ø40cm, 2022​
김별, 침묵으로 피워낸 꽃Oil on Canvas, Ø40cm, 2022​
김별, gemstoneOil on Canvas, 90.9 x 72.7cm, 2022
김별, gemstoneOil on Canvas, 90.9 x 72.7cm, 20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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