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미술관은 전시 흥행을 기념하며 전시장을 리뉴얼하고, 기존 9월 18일 종료 예정이었던 전시를 11월 13일 까지 연장한다.
개관이래 최대 규모로 진행하는 서울미술관의 개관 10주년 기념전 《두려움일까 사랑일까 Fear or Love》는 약 800평의 공간에서 선보이는 소장품 전시다.지난 4월에 개최하여 누적 관람객 6만 명을 기록했다.
특히 이번에 리뉴얼된 전시는, 지난 2017년 종교개혁 500주년을 맞이하여 독일 정부의 초청을 받아 독일역사박물관 특별 전시로 전 세계의 주목을 받은 운보 김기창 作《예수의 생애》연작 30점이 모두 공개된다.
서울미술관 전시장 전경(사진=서울미술관 제공)
이번 전시는 작가의 개성이 돋보이는 작품들을 한 공간에 소개함으로써 한국 근현대미술의 저력을 가늠해 볼 수 있는 장을 마련하였다. 특히 리뉴얼 전시에서는 가을의 정취가 물씬 느껴지는 다채로운 작품들이 추가된다.
‘농원의 화가’ 이대원의 <산>, <농원>, <나무> 등 20여 점의 작품들이 작가의 마스터피스인 1000호에 달하는 대작 <사과나무>와 함께 공간 전체를 가득 채우며 풍요로운 자연의 풍경을 연출한다. 또한 손으로 그림을 그리는 지두화가 오치균의 《감》연작의 정수를 느낄 수 있는 대표작이 두루 공개된다. 푸른 하늘과 진홍빛의 감이 대조를 이루며 오치균 특유의 서정적인 화법의 절정을 보여주며 화단의 호평을 받은 바 있다.
전시중인 오치균 화백의 작품 (사진=서울미술관 제공)
이 외에도 하모니즘(Harmonism) 회화의 선구자로 알려진 김흥수의 <여인들>이 새롭게 출품된다. 김흥수가 창시했다고 알려진 하모니즘은 ‘조형주의(造形主義)’ 라고도 불리는데, 한 화면에 추상과 구상이 공존하는 회화 양식을 일컫는다. 음과 양, 주관과 객관, 추상의 우연적 요소와 사실주의의 필연적 요소가 조화를 이루는 것이 특징이며, 김흥수는 특히 ‘여체’를 다룬 누드화를 다수 제작했다.
전시의 2부 <바라보다>에서는 최근 전 세계 미술계에서 ‘K-아트’라 불리며 각광받는 단색화를 소개한다. 김창열, 박서보, 이우환, 정상화 등 한국 단색화를 대표하는 주요 작가들의 대작들이 출품된다.리뉴얼 전시에서는 2세대 단색화가로 가장 촉망받는 이배의 대표작 <불로부터>를 선보인다. 숯을 통해 생성과 소멸의 메시지를 전달하는 이배의 작품은 단일한 검은색이 아닌 보는 각도에 따라 수백 가지의 다른 빛을 뿜어내는 것이 특징이다.
전시중인 이우환 화백의 작품 (사진=서울미술관 제공)
보다 깊이 있는 감상을 위해 매일 14시 정규 도슨트 프로그램이 진행된다. 사전 예약이나 비용 없이 현장에서 자유롭게 참여할 수 있으며, 20인 이상 단체 방문은 별도 예약을 통해 원하는 시간에 전시 해설을 들을 수 있다. 아울러 초등학생을 위한 서울미술관 샘키즈 교육프로그램 <나도 꼬마컬렉터!>가 매 주말 진행된다. 자세한 사항은 서울미술관 홈페이지에서 확인할 수 있다.
서울미술관은 전시 연장과 함께 리뉴얼된 전시를 보고자 재방문하는 ‘N차 관람객’을 위한 이벤트 프로모션을 예정 중이다. 또한 CJ ONE 회원을 대상으로 한 관람료 할인 이벤트, 제휴 대학교 한정 대학생 할인 이벤트 등 다양한 할인 이벤트를 진행하고 있다. 이벤트와 관련된 자세한 사항은 서울미술관 인스타그램 계정에서 확인할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