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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해균展, 나무와 구름과 바람의 세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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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2 공주 이시대의 작가전

사진=포스터
사진=포스터

'2022 공주 이시대의 작가전 오해균展'이 6월 30일부터 7월 10일까지 공주 아트센터고마에서 열린다. 

'나무와 구름과 바람의 세월' 이라는 제목으로 열리는 이번 전시에서는 일정(一丁) 오해균 목공예 명장의 작품을 선보인다. 특히 공주는 오해균 명장의 고향으로 이번 전시는 오 명장의 첫번째 초대전이어서 더욱 뜻깊다.

오해균 명장은 전통공예의 예술적 가치를 승화시키기 위해 도를 닦듯 혼신의 노력을 기울여 왔다. 그의 작품은 독특한 창의적인 예술성으로 우리나라 불교조각의 맥을 이어오고 있다. 주요 작품은 대추나무 재질의 벽조용당초문투각향로, 백제금동대향로, 십자가에 매달린 예수, 겟세마네 동산에서 기도하는 모습의 기독성감, 대추나무 석가모니 불상, 은행나무 재질의 용, 지게꾼, 독수리, 최후의 만찬, 십장생 부조 투각 등이 있으며 지점토 작품과 그림까지 망라하고 있다.

오 명장의 작품은 이론과 설계도 없이 물 흐르듯 흐르는 감각으로만 이루어진 다양한 예술적 작품들이 즐비하다. 특히 모든 작품을 관통하는 그의 주특기는 누구도 엄두를 낼 수 없는 정교한 투각과 세각으로 이루어졌다는 점이다.

대추나무로 만든 벽조목당초문투각향로는 나무 한 덩어리로 이루어져 있다. 원형 돔 속에 투각으로 따로 분리된 구(球)를 5개 만들고 그 표면마다 제각각 다양한 전통문양으로 투각을 해놓았다. 이 작품은 뚜껑을 열고 향을 피우면 구(球)에서 향이 피어오르도록 치밀한 설계가 바탕이 되어 있다. 조립된 작품이 아닌 한덩어리로 이뤄져 있어 경이롭다. 이 작품은 각종 전시에서 선생의 대표작품으로 선보이곤 한다.

오 명장은 작품의 재료로 주로 대추나무, 은행나무, 느티나무, 고사목 등을 사용하고 있으며 이들 나무의 독특한 질감과 결을 살리면서 제작함은 물론이고, 옥, 돌, 상아와 같이 다양한 재료도 마다하지 않는다. 이를 활용한 장신구, 향집, 호돌이 등 전승공예품도 개발 및 관광상품화에도 기여한 공적이 크다.

또 원목을 종으로 3등분 또는 5등분을 하고 각 조각을 세각한 후 다시 연결하여 실용성과 창의성 그리고 예술성까지 한 작품에서 연출해내는 놀라운 시도를 했 또 이를 완벽하게 구현했다.

오해균 명장은 1981년 전국공예품 경진대회를 시작으로 27회가 넘는 수상과 다수의 표창을 받았다. 오 명장이 무명시절을 벗어난 때는 환갑이던 1995년 목공예 분야 대한민국 명장으로 선정되면서였다. 이후 1996년 대통령 표창, 1997년 제16회 대한민국 불교미술대전에서 대상, 대한민국 명인2호, 세계명인선정까지, 대한민국 최고를 넘어 명실상부한 세계최고의 대열에 올라섰다. 또한 각종 대회의 심사위원을 역임하고 미술인 회원전, 추천작가전, 초대작가전, 기타 개인전 등 수많은 전시회를 통하여 공예발전에 이바지했다. 

지난 2021년 원불교역사박물관 주관으로 열린 오해균 명장 초대전 ‘나무와 구름과 바람의 세월 전’에서는 대추나무 재질의 목조용당초문 투각향로, 백제금동대향로, 십자가에 매달린 예수, 겟세마네 동산에서 기도하는 모습을 표현한 기독성감, 대추나무 석가모니 불상 등과 은행나무 재질의 용과 독수리, 지게꾼, 최후의 만찬, 십장생 부조 투각 및 세각 작품과 2020년 제작에 들어가 제작 중인 미완성 불상 등 평소 아끼는 주요 작품 30여 점을 비롯한 먹과 채색의 그림 작품 등이 전시됐다.

가족을 돌보지 못할 정도의 열악한 환경 속에서도 많은 유혹과 어려움을 뿌리치고 전통문화 보존과 보급을 위해서 한 길을 걸어온 오해균 명장의 길은 수도승의 깊은 수행의 길과 같았다. 

이번 전시는 구순(九旬)을 바라보며 오로지 공예가로서, 명장으로서 외길 장인의 길을 걸으온 오해균 명장의 작품을감상할 수 있는 좋은 기회가 될것으로 보인다.

 

■ 작품 소개

▲ 오해균, 향로20 x 20 x 40cm (사진=공주문화재단)
▲ 오해균, 향로20 x 20 x 40cm (사진=공주문화재단)
▲ 오해균, 불감40 x 10 x 40cm  (사진=공주문화재단)
▲ 오해균, 불감40 x 10 x 40cm  (사진=공주문화재단)
사진=공주문화재단
사진=공주문화재단
▲ 오해균, 십이투공12cm  (사진=공주문화재단)
▲ 오해균, 십이투공12cm  (사진=공주문화재단)
▲ 오해균, 필통12 x 20cm (사진=공주문화재단)
▲ 오해균, 필통12 x 20cm (사진=공주문화재단)
▲ 오해균, 당초무늬항아리50 x 55cm (사진=공주문화재단)
▲ 오해균, 당초무늬항아리50 x 55cm (사진=공주문화재단)
▲ 오해균, 백제금동대향로10 x 10 x 40cm (사진=공주문화재단)
▲ 오해균, 백제금동대향로10 x 10 x 40cm (사진=공주문화재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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