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달빛은 감성과 마음의 빛이며 가슴 사무쳐서 심금을 울리는 빛이다. 단순히 바라보는 시각이 아닌 우리 몸속의 오감이 뒤섞인 모든 육감을 품은 빛이다. 달빛이 나의 손길과 맞닿는 순간 화면 깊숙이 자리해 만물과 포옹하게 한다. 목탄은 숲의 육신이 마지막으로 남긴 숲에 대한 영혼의 사리이다. 목탄으로 달빛이 채색된 정경을 그리는 것이 나의 화두이다.<이재삼 작가 글>”
- 11월 24일부터 12월 13일까지, 인사동 갤러리그림손

“달빛은 감성과 마음의 빛이며 가슴 사무쳐서 심금을 울리는 빛이다. 단순히 바라보는 시각이 아닌 우리 몸속의 오감이 뒤섞인 모든 육감을 품은 빛이다. 달빛이 나의 손길과 맞닿는 순간 화면 깊숙이 자리해 만물과 포옹하게 한다. 목탄은 숲의 육신이 마지막으로 남긴 숲에 대한 영혼의 사리이다. 목탄으로 달빛이 채색된 정경을 그리는 것이 나의 화두이다.<이재삼 작가 글>”
서울 인사동의 갤러리그림손은 11월 24일부터 12월 13일까지 기획전 '흑과 조우; 마주하다'를 개최한다.
색은 온 우주를 덮고 있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색은 인간의 감정과 더불어 사회, 문화, 정치 등 모든 영역에 영향을 준다. 역사적으로 각기 다른 목적과 기능을 담당해온 색은 상황에 따라 변화하며 살아있는 시각언어로 삶의 커다란 바탕이 돼 왔다.
예술가에게 색이란 감정적 개념을 유발하는 최대의 표현이며 도구다. 다시말해, 색은 예술가들에게 자신만의 언어적 수단, 감정적 표현, 내면의 정서를 드러내며 무엇을 이야기하는지 알려주는 중요한 상징적 요소이다.
이번 전시에 선보이는 색은 흑(黑)색이다. 검은색은 모든 색을 흡수하는 색, 즉 모든 것을 받아들이는 색으로 심리적인 부분을 많이 차지한다. 본래 흑색은 부정적 의미 외에도 신비, 권력, 재생, 풍요, 우아함 등 여러 가지 종교적, 문화적 의미도 내포하고 있다. 하지만 예술가 개개인이 사용하는 흑색은 작가의 개념과 상징을 부여받아 고유한 흑색을 발현한다. 이렇듯 다양한 소재 및 재료를 통해 각각 달리 보이는 흑은 새로운 이야기를 담아 관객이 검은색과 마주했을 때 무엇을 느끼고, 무엇을 받아들여야 하는지 제시한다.
‘흑과 조우; 마주하다‘전에서는 김현식, 우종택, 이상용, 이재삼, 임현희 5명의 작가들이 다양한 소재와 재료를 가지고 다르게 보여주는 각각의 새로운 이야기를 담았다.
5명의 작가들은 관객들에게 흑과 마주하였을 때 우리는 무엇을 느끼고, 무엇을 받아들여야 하는지 제시한다. 덧붙여, 각자의 작품개념 속에 가장 극적인 표현수단으로 절제된 이름다움을 관객들에게 전달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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