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코로나 팬데믹 시대 혼돈속 질서를 찾아가는 내용 담아
- 삼청동 갤러리민정 전관...11월 15일부터 21일까지
사진=포스터
도예가 이예선 작가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으로 인한 혼돈 속 질서를 찾아가는 내용을 담은 13번째 개인전을 연다.
삼청동 갤러리민정 전관에서 11월 15일부터 20일까지 열리는 이예선 작가의 이번 전시는 지난해 'BEYOND ONE' 전시 이어 올해 'RELATION' 전시와 같은 시리즈다.
도예가 이예선은 테크놀로지와 예술의 융합 전시로 '도자예술'이 어떻게 과학기술을 매개로 하여 표현되는지 고민하며 작업을 해온 작가다. ‘Silence Chaos(고요한 카오스)’를 주제로 기획한 이번 전시에서 작가는 팬데믹 시대에 혼돈 속 안정과 규칙을 찾아가는 모습을 표현했다.
작가는 "인간은 살면서 독자적으로 존재할 수 없다. 나와 타자, 타자와 타자 간의 관계가 연결되어 하나의 구성원이 되며, 그물(mesh)망처럼 상호작용하며 사회를 살아간다"고 표현했다. 하지만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는 보편적으로 인식되던 관계의 형성에 다른 경험을 하게 만들었다.
변화한 시대를 표현하고자 했던 이예선 작가의 'Silence Chaos'은 기하학적 도형 속 육각형 도자 유니트는 자석의 힘으로 중력을 이겨내며 각자의 방향으로 선을 그리고 있다. 겉으로는 보기에 떨어져 있는 틈이 불안정해 보이고 불규칙적으로 선을 이루며 그어져 보이지만, 나름대로 질서와 규칙성을 지고 있으며 안정성을 이루며 그 형태를 이루고 있다. 연결될듯한 도자 유니트 사이에는 '틈'이 보인다.
안정적으로 보이면서도 안정적이지 않고, 안정적이지 않은 것처럼 보이면서도 안정적인 여러 현상을 형상화한 이번 전시는 코로나로 혼란스러우면서 나름의 질서를 지치고 있는 지금의 모습을 보여준다. 또한 각각의 육각 유니트는 개인과 개인으로 인식하고, 인간의 '관계'를 표현했다.
[사진=도예가 이예선의 13번째 개인전 'Silence Chaos']
거리의 제한, 시간의 제한, 인원의 제한하는 등의 '사회적 거리두기'는 인간의 관계 형성을 통제하는 듯하다. 이예선 작가는 거리두기로 생긴 '관계의 틈'을 주목했다. 이로써 혼돈 속 나름의 질서를 유지하며, 모든 관계가 안정과 규칙을 찾아 고요한 세상으로 돌아가고자 노력하는 모습을 이번 전시에 담고 싶다고 전했다.
바쁘게 흘러가는 우리 사회 속 '거리'는 자연의 회복과 사회의 재정립 등 많은 생각을 할 수 있도록 만들었다. 작가는 이 과정 속에서 나와 타자, 인간과 자연, 사회, 사물, 등의 모든 관계에 대한 생각했다. 바이러스가 갈라놓은 '틈'으로 작가는 다른 관점으로 자신을 바라볼 수 있었으며, 공동체속의 자아를 확인하는 시간이 되기도 했다고 덧붙였다.
이러한 시대를 반영하여 '틈'을 도자조형으로 표현했다. 육각형의 유니트를 자석을 이용하여 하나의 조형물로 창조하였다. 만들어진 유니트는 신기술인 3D프린터를 활용하여 만들었으며, 거대한 벽장식은 CNC기계를 활용하여 제작됐다.
이번 전시는 오프라인 및 온라인 전시 2가지 트렉으로 진행된다. 특히 많은 사람들이 움직이지 못하는 요즘 온라인으로 문화생활을 할 수 있도록 VR 전시 서비스를 준비했다. 가상과 실재가 혼재하는 현재 이예선 작가는 디지털 생태계에 동승해 여러 가지 시도로 작업을 하고 있다. 우리가 알던 소통의 개념은 새로운 소통 방식을 통해 다양한 방법으로 확장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