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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미술관 개관 10년주년 기념전 '두려움일까 사랑일까 Fear or Lov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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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안병광 유니온 약품 회장 2012년 설립 - 이중섭 '황소' 미술관으로 유명…누적 관람객 100만명 돌파

서울미술관 개관 10년주년 기념전  '두려움일까 사랑일까 Fear or Love'

서울미술관은 개관 10주년 기념 전시 《두려움일까 사랑일까 Fear or Love》를 오는 13일 선보인다. 전시는 9월 18일까지 이다.

전시의 출품작은 미술 애호가 설립자 안병관 회장이 40여 년의 세월 동안 수집한 애장품으로, 서울미술관의 컬렉션이자 역사이다. 이번 전시는 한국미술사를 대표하는 근현대 걸작과 함께 안병관 회장의 알려지지 않은 수집 이야기를 소개한다.

약 800평의 공간에서 선보이는 대규모 기획 전시로 미술품 수집가로서 안 회장의 고뇌와 희망이 녹아 있다. 미술품 소장 이야기를 '수집가의 문장'으로 소개한다. 그가 작품에 가졌던 다양한 감정, 수집 과정에 얽힌 이야기를 최초로 공개, 수집가의 복합적인 감정도 만나볼 수 있는 기회다. 

 
'두려움일까 사랑일까(Fear or Love)'. 안 회장의 양가 감정을 기반으로 시작된 전시에는 한국 근현대 거장 31명의 주요 작품을 집대성했다. 지난 10년 간 가장 많은 사랑을 받아 왔던 한국 근현대 소장품을 총망라했다. 개관 후 3600여 일. 누적 관람객 100만 명. 서울미술관의 지난 10년은 다사다난했던 대한민국 미술계의 축소판이었다.

우리나라 보물 같은 근현대 미술품이 한자리에 모인 이번 전시는 김환기, 도상봉, 박수근, 이중섭, 천경자, 이대원, 한묵을 비롯해 김창열, 박서보, 이우환, 정상화 등 한국 단색화를 대표하는 작가들의 100호부터 300호에 이르는 대작도 소개된다.

안 회장을 미술품 수집가로 이끈 이중섭의 '황소'(1953), 제2회 대한민국 미술전람회에서 특선을 수상한 박수근의 대작 '우물가(집)'(1953), 환기블루의 마스터피스라 불리는 김환기의 '십만 개의 점 04-VI-73 #316'(1973), 미술 교과서의 표지인 도상봉의 '정물'(1954), 천경자의 자전적 기록이라 일컫는 '내 슬픈 전설의 49페이지'(1976) 등 한국미술사의 걸작을 모두 진품으로 만나볼 수 있다.

또 지난해 새로 소장한 김환기의 '아침의 메아리  04-VIII-65'(1965)로 최초로 공개, 개관 10주년의 의미를 더한다.

안병광 회장은 "'아침의 메아리'는 앞으로 나아갈 서울미술관의 10년을 담고 있는 작품"이라는 자부심을 보였다. 지난해 빌딩 한채 값을 주고 구입했다는 이 작품은 100억 원대에 이르는 것으로 알려졌다.

김환기의 '아침의 메아리'는 서울미술관의 새로운 이정표가 됐다. 안 회장은 "서울미술관의 지난 10년이 메아리처럼 울려 퍼져 더 깊은 감동이 될 수 있도록 앞으로의 10년을 묵묵히 걸어가겠다는 다짐을 하게 한 작품"이라고 설명했다.

전시는 박생광의 1983년 작품 '범과 모란'으로 시작한다. 인왕산에 자리한 서울미술관에 수호신과 같은 작품이다.

작품 앞 벽에 쓰여진 "역사를 떠난 민족은 없다. 전통을 떠난 민족은 없다. 모든 민족예술에는 그 민족 고유의 전통이 있다'는 박 화백 어록으로 출발하는 이번 전시는 안 회장이 우리 미술품을 수집하는 의지로도 읽힌다.

"한국 근대 미술은 그 가치와 아름다움에 비해 국내외적으로 알려지지 못한 것이 사실입니다. 서울미술관은 한국 근대 미술의 역사적 가치와 미학적 아름다움을 널리 알리기 위해 주요 미술 작품을 소장하고 전시하는데 주력하고 있습니다. 더불어 석파정의 아름다움을 보러 한국을 방문하는 해외 관광객들에게 한국 미술의 우수성을 널리 알리고자 애쓰고 있습니다."

2012년 안 회장이 설립한 서울미술관은 개관 10년, 누적 관람객수 100만명을 돌파했다. 연간 10만 명 이상의 관람객이 찾는 문화 공간으로 거듭났다.

안 회장은 "저는 기적을 꿈꾸는 사람입니다. 저희 미술관의 향후 계획은 살아남는 것입니다. 이것이 저의 운영 철학이자 향후 계획입니다." 라며 "이중섭의 '황소' 뿐만 아니라 김환기의 '십만 개의 점', 박수근의 '우물가', 김기창의 '예수의 생애' 등 한국 근현대 미술사를 대표하는 자랑스러운 작품들이 있습니다. 서울미술관과 석파정은 더 이상 저 혼자만의 공간이 아닙니다. 관람객들이 한국미술을 더욱 사랑하고 아껴 주길 바랍니다." 라고 소감을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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