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30여년간 백자 덩이에 점을 찍으며 일본 도예계에서 대가의 반열에 오른 장인 나카시마 하루미(72) 도예전 나카시마 하루미展이 3월 16일부터 4월 13일까지 인사동 통인화랑에서 열린다.
하루미의 작품은 정면이 없으며, 모든 각도에서 관람이 가능하기 때문에 색다른 관점을 제공한다. 마치 시작도 끝도 없는 것처럼 완벽하게 연결된 형태만이 존재한다.
나카시마 하루미의 작품은 구불구불한 형태가 매력적이다. 그것은 확장되는 것 처럼보이며 어느 공간에도 갇히기를 거부한다. 그는 피카소와 유럽의 초현실주의 작가들에게 영감을 받아 국제적으로 인정받는 그만의 독특하고 확실한 미학을 구현했다.
선명한 푸른색의 점들로 뒤덮인 물결 모양의 유기적인 형태에 초점을 맞춰 작업을 한다. 하루미의 작품은 정면이 없으며, 모든 각도에서 관람이 가능하기 때문에 색다른 관점을 제공한다. 마치 시작도 끝도 없는 것처럼 완벽하게 연결된 형태만이 존재한다. 그의 작품은 상황에 따라 다양한 방식으로 해석되며 그 의미는 관람객의 몫으로 남겨둔다.
점은 일본 미술에서 각별하게 중시하는 조형 요소다. 점들이 모여 선(線)으로 이어지고, 그 과정이 수행하는 선(禪)이 되며, 작업 태도를 가다듬는 선(善)으로 승화된다. 두번 구워낸 나카시마 하루미의 백자 작품들은 점에 깃든 일본적 미학을 서구 입체파, 초현실주의 사조로부터 받은 개인적 영감과 융합시키면서 현대 도예의 맥락에서 구현해낸 산물들이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