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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미술가 디온 ‘한국의 해양생물…’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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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서 폐기물 모아 캐비닛 작품 완성...바라캇컨템포러리서 국내 첫 개인전

마크 디온 작가가 한국의 남해안과 서해안에서 수집한 해양 폐기물을 진열한 설치 작품 ‘해양 폐기물 캐비닛’이 서울 종로구 삼청동 바라캇컨템포러리에 전시돼 있다. 뒤쪽에 20세기 초 해양 선박연구실을 재현한 설치 작품 ‘한국의 해양생물’이 보인다.바라캇컨템포러리 제공
마크 디온 작가가 한국의 남해안과 서해안에서 수집한 해양 폐기물을 진열한 설치 작품 ‘해양 폐기물 캐비닛’이 서울 종로구 삼청동 바라캇컨템포러리에 전시돼 있다. 뒤쪽에 20세기 초 해양 선박연구실을 재현한 설치 작품 ‘한국의 해양생물’이 보인다.바라캇컨템포러리 제공

자연과 환경을 주제로 작업하는 마크 디온의 국내 첫 개인전 ‘한국의 해양생물과 다른 기이한 이야기들’이 8일 서울 종로구 삼청동 바라캇컨템포러리에서 개막했다. 전시는 오는 11월 7일까지 이다.

미국 현대미술가 마크 디온은 지난 8월 한국 민간환경단체, 공공기관과 협업해 남해안과 서해안 일대에서 해양 쓰레기를 주웠다. 플라스틱 부표, 어망, 유리병 등 해양 환경을 훼손하는 잔해물이 끝없이 나왔다. 그는 이렇게 수집한 쓰레기 일부를 박물관이나 과학 실험실에서 볼 법한 방식으로 진열장에 가지런히 배치해 ‘해양 폐기물 캐비닛’ 설치 작품을 완성했다.

 

전시장 벽에 설치된 신작 드로잉 앞에서 선 마크 디온.
전시장 벽에 설치된 신작 드로잉 앞에서 선 마크 디온.

그는 아마추어 생태학자이자 고고학자, 수집가로 전 세계를 탐험하며 환경 파괴, 동식물 멸종 위기를 유발하는 자본주의 사회에 대한 비판을 담은 작업 세계를 펼쳐 왔다.

캐비닛 연작은 1996년 독일의 발트해와 북해를 여행하며 수집한 오브제들을 진열한 데서 시작됐다. 이듬해 이탈리아 베네치아 운하에서 수집한 사물을 베네치아비엔날레에서 선보였고, 1999년 영국 런던 템스강의 수집품을 모은 테이트모던 전시와 2000년 미국 뉴욕 현대미술관 확장 공사 현장에서 주운 오브제들을 진열하는 작업으로 이어졌다.

이번 전시에선 해양생물의 행태를 기술한 대형 신작 드로잉 작품들과 해양 파괴로 인한 산호 백화현상을 역설적으로 표현한 ‘핏빛 산호’, 석유 화학물질인 타르를 뒤집어쓴 공룡과 황새 조각 작품 등을 만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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