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이영우 초대전, '가족과 사랑' 물감만찬展

구글 선호 매체로 추가

2022.7.8.-7.30 더 코르소 갤러리

사진=더 코르소 갤러리
사진=더 코르소 갤러리

영무파라드호텔은 개장 2주년 기념전으로 이영우 작가 초대전 Finger Painting “가족과 사랑” 물감만찬展을 개최한다. 

8일 해운대 영무파라드호텔 2층 더 코르소 갤러리에서 열리는 이번 전시는 부터 30일까지 오는 7월 30일까지 열린다. 

화가 이영우는 가족과 사랑이 모티브이다. 가족들의 삶속에 묻어나는 정이나 사랑, 화합을 캔버스에 담았다. 작품 속 인물들의 이미지를 둥글게 표현하는데 이는 모든 것을 동심으로 바라보는 순박한 이미지를 기하학적으로 표현했다. 그의 작업은 두터운 마티에르 효과가 주는 거칠고 투박한 질감이 특징이다. 그림을 그리기 전에 우선 밑 작업부터 한다. 오일과 물을 이용해 캔버스에 기포를 만들어 건조시킨 후 물감을 덧칠해 한 번 더 건조시킨다. 그런 후 사포로 표면을 문질러 달 표면과 같은 구멍작업을 만들어 본격적으로 그림을 그리는 작업이다.

사진=더 코르소 갤러리
사진=더 코르소 갤러리

 

 

작가노트


작가로 살아오면서 나는 그림을 그리기 전에 손을 푼다. 가볍게 스케치 하듯 크로키를 먼저 한다. 손을 풀기엔 크로키만큼 좋은 게 없다. 연필로 크로키하면 연필에서 나는 소리 “사각 사각” 소리까지 매력적이다. 그림하기 전에 나만의 의식처럼 되어 버렸다. 연필로 주로 크로키를 하는데 지우개 사용은 거의 하지 않는다. 그림을 배우는 학생들이 아니고서야 회화를 하는 작가에게 지우개는 그리 중요하지 않다.

그림 그리던 형이 밤낮 지우개를 잃어버려서 동생에게 찾아오라고 시키는데 동생이 그러지 말고 지우개를 연필에 달아서 사용해 쓰자 라는 아이디어로 지우개 달린 연필이 탄생되었다고 한다. 회화적인 선은 깔끔하게 지워내지 않아도 된다. 한 몸이 되어 연필과 지우개를 사용하는 사람들 심리엔 기억과 흔적 지우기를 동시에 하나보다.

어느 작가의 말을 빌리면 연필은 기억에 남기기 위해 있고 지우개는 흔적을 지우기 위해 있다 했으니 지우개 달린 연필을 보면 인생 같다고 했다. 기억하고 남기기 위해 전시를 하는 작가에겐 아직도 남겨야 할 것들이 많다. 지워지지 않을 흔적을 남기고 싶어서다. 그 흔적은 창조된 결실이다.

나는 죽을 때 까지 그림을 그릴 테고 앞으로도 손 풀기 크로키는 계속 해 갈 것이다.
사각 사각,늦은 시간 아름다운 소리다.

관련 기사

댓글 0

첫 댓글을 남겨보세요.

댓글 작성

0/2000

댓글은 검수 후 노출됩니다. 비방·욕설은 삭제될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