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디어아티스트 이이남 작가의 개인전 ‘생기를 그 코에 불어넣다’전이 6월 16일부터 8월 31일까지 서울 사비나미술관에서 열린다.
이번 전시 ‘생기를 그 코에 불어넣다’는 실재와 허구가 공존하는 초연결 시대 속에서 팬데믹을 겪으며 작가 자신을 되돌아보고 본질을 찾아가고자 하는 자아탐구에서 시작됐다.
그동안 인공지능, 가상현실 등 최첨단 기술에 관심을 가지고 지속적인 실험을 해 온 이이남 작가가 이번 전시에서는 서울대학교 생명과학 연구소와의 협력으로 작가의 DNA 정보를 추출해 본인의 DNA의 염기서열 정보를 고전회화와 결합한 다양한 영상 설치 작품을 선보인다.
‘반전된 빛’ 작품 앞에선 이이남 작가
작가는 사공도(司空圖, 837-918)의 이십사시품(二十四詩品)을 전시의 주제로 삼아 전시장 곳곳에 반사체를 이용한 새로운 공간연출을 시도해 관객을 작품 안으로 끌어들인다. 작품 속으로 녹아든 작가의 DNA 데이터는 이러한 시도를 통해 관객의 참여로 과거와 현재를 잇고 각기다른 시공간을 연결한다.
또한, 동양 회화의 핵심적인 개념인 ‘시화일률(詩畵一律)’에 주목한다. 곳곳에 설치되는 거울을 통해 시화일률에서 시와 그림의 경계가 없듯 실상과 허상의 경계를 무너뜨리고 관람객을 작품 속에 끌어들이며 작품과 관객을 하나로 연결시킨다.